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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아랫배 통증, 단순한 복통일까?
갑작스럽게 오른쪽 아랫배에 찌릿하거나 묵직한 통증이 느껴졌다면, 단순한 배탈로 여기고 넘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부위에는 맹장(충수), 장, 요관, 난소 등 다양한 장기가 위치해 있어, 통증이 반복되거나 특정 부위에 집중된다면 단순 복통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특히 오른쪽 아랫배가 콕콕 쑤시는 듯한 느낌과 함께 가스가 찬 듯한 팽만감이 지속되고, 여기에 발열, 구토, 설사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맹장염, 장염, 요로계 질환, 난소 관련 질환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흔한 증상 속에 응급 처치가 필요한 질환의 초기 신호가 숨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통증만 볼 것이 아니라 통증이 생긴 위치, 강도, 지속 시간, 함께 나타나는 증상들까지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오른쪽 아랫배 통증의 주요 원인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질환별 증상 차이, 자가진단을 위한 체크 포인트, 그리고 병원 진료가 필요한 시점은 언제인지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맹장염(충수염) – 응급 수술이 필요한 대표 원인
오른쪽 아랫배 통증 하면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할 질환은 맹장염(충수염)입니다. 충수염은 충수돌기(맹장에 붙은 작은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면 복막염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응급질환으로 분류됩니다.
✔ 대표 증상
- 통증 시작은 배꼽 주위 → 수 시간 내에 오른쪽 아랫배로 이동
- 눌렀을 때 통증이 심하고 손을 떼면 더 아픔 (반발통)
- 구역감, 구토, 미열 동반
- 식욕 저하, 변비 혹은 묽은 변
✔ 주의 사항
- 진통제 임의 복용 시 증상 가려질 수 있음
- 증상이 6~12시간 이상 지속되면 응급실 방문 필요
- 진단은 복부 진찰 + 혈액검사 + 복부 초음파 또는 CT
장염과 대장 문제 – 복통과 설사의 반복
바이러스성 또는 세균성 장염은 오른쪽 하복부에도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복통과 함께 설사나 발열이 동반되는 경우 장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 특징
- 갑작스러운 복통, 복부 경련
- 물 설사, 복명(배에서 꼬르륵 소리)
- 발열, 구토, 오한 동반
- 2~3일 안에 호전되지만, 고열 지속 시 진료 필요
또한 크론병이나 과민성 대장증후군(IBS)도 오른쪽 하복부에 염증이 생길 수 있으며, 이 경우 만성적으로 통증이 반복되고 설사와 변비가 번갈아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난소 질환 – 여성에게 흔한 통증의 원인
여성의 경우 오른쪽 아랫배 통증이 ‘난소’와 관련된 문제일 수 있습니다. 생리주기 변화, 배란통, 낭종(물혹), 난소염 등 다양한 원인이 복부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대표 질환
- 배란통: 생리 중간 시기, 1~2일 정도 지속되는 찌릿한 통증
- 난소낭종: 무증상인 경우가 많지만, 크기가 커지면 압박감·묵직한 통증 유발
- 난소염/난관염: 미열, 분비물 증가, 하복부 압통 동반
- 난소꼬임: 통증이 갑자기 시작되며 매우 극심함 → 응급 수술 필요
✔ 주의 사항
- 생리주기와 관계없는 통증이 반복된다면 초음파 검사 필요
- 출산 경험이 없거나 생리불순이 있는 여성은 정기 검진 권장
요로결석 또는 신장 감염 – 옆구리까지 퍼지는 통증
오른쪽 신장에서 내려오는 요관(소변 통로)에 결석이 생기면, 하복부와 옆구리로 통증이 퍼질 수 있습니다. 요로결석은 남성에게 흔하지만, 여성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으며 통증이 매우 심하고 갑작스럽게 시작됩니다.
✔ 주요 증상
-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옆구리 → 아랫배 → 사타구니로 이동
- 소변 볼 때 통증(배뇨통), 혈뇨
- 자주 소변을 보거나 잔뇨감
- 열, 오한 동반 시 신장 감염 의심
✔ 진단
- 소변검사 + 복부 X-ray 또는 비뇨기계 CT
- 탈수 예방이 중요, 수분 섭취 권장
오른쪽 아랫배 콕콕 쑤시고 가스 찬 듯한 느낌! 왜 그런걸까?
오른쪽 아랫배에서 콕콕 쑤시는 듯한 통증과 함께 가스가 찬 듯한 불편감이 느껴진다면, 이는 대부분 소화기계 기능의 변화나 장내 가스 축적, 장운동 이상에서 비롯된 현상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습니다. 이 질환은 특별한 기질적 이상 없이도 장이 과도하게 민감하게 반응하여, 가스가 차고 복부 팽만감, 콕콕 찌르는 복통 등을 유발합니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거나 식사 직후, 장시간 앉아 있을 때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로 인한 장내 발효, 또는 소화기관 내 유해균 증가로 인해 가스가 과도하게 생성될 경우에도 복부에 불편한 압박감과 통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장벽이 자극받아 찌릿하거나 콕콕 쑤시는 듯한 느낌이 나타나게 됩니다.
통증 위치·지속 시간으로 의심 질환 구별하기
통증 위치 의심 질환 특징 요약 오른쪽 아랫배 중앙 충수염(맹장염) 점점 심해짐, 눌렀다 떼면 통증 증가 오른쪽 아래 옆구리 요로결석, 신장 문제 옆구리 → 사타구니 방향으로 방사 오른쪽 하복부 전체 장염, 대장질환 설사, 발열 동반 여성의 오른쪽 하복부 난소질환 생리주기 연관, 눌렀을 때 통증 발생 오른쪽 아랫배 과민성대장증후군, 장내 가스 콕콕 쑤심 + 가스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아래 항목 중 3개 이상 해당된다면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 통증이 6시간 이상 지속되고 점점 심해진다
□ 눌렀다 뗄 때 통증이 심해진다
□ 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 통증이 배꼽에서 시작되어 오른쪽으로 옮겨갔다
□ 소변을 볼 때 통증이나 이상이 있다
□ 여성인 경우 생리주기와 관계없는 통증이 반복된다
병원에 가야 할 증상 기준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병원을 즉시 방문해야 합니다.
- 복통이 6시간 이상 지속되며 통증이 심해진다
- 복부를 눌렀을 때 심한 통증이나 반발통이 있다
- 발열, 오한, 구토, 설사, 식욕부진이 함께 나타난다
- 소변에서 피가 섞여 나오거나 배뇨 곤란 증상이 있다
- 여성의 경우 임신 가능성이 있는데 복통이 있다 (자궁외임신 가능성 포함)
어느 병원, 어떤 진료과를 선택해야 할까?
상황 추천 진료과 맹장염 의심 일반외과 또는 응급실 설사, 발열 동반된 복통 소화기내과 난소 문제, 생리 주기 연관 통증 산부인과 소변 이상, 옆구리 통증 비뇨기과 원인 불명, 증상 복합적 내과 → 필요한 경우 타과 연계 ※ 응급이 의심될 경우 무조건 응급실 우선 방문이 안전합니다.
오른쪽 아랫배 통증은 흔하지만, 원인이 매우 다양하고 의심되는 장기에 따라 대응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특히 맹장염, 난소꼬임, 요로결석처럼 빠른 처치가 필요한 질환일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이 심해지거나 반복된다면 빠른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입니다.'건강TIP'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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